Jello's development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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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프로그래머의 길, 멘토에게 묻다

맨 처음 이 책은 내게 꽤나 지루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나는 지금 초보 개발자이지만, 평소에 이렇게 개발 관련을 다룬 책은 읽지 않았다.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은 이것을 포함하여 6권으로 책을 자주 읽지 않을 뿐더러, 읽어도 프로그래밍과는 무관한 심리학 분야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물론 개발을 할 때 쓰이는 학습용, 찾아보기용 책을 제외하고 말이다. 개발자가 읽는 책까지 개발 관련 분야를 다루고 있다면, 개발에 대한 생각의 휴식은 도대체 언제 쉬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지금까지 기피해왔던 것이 이유였다.

멘토님의 소개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어서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것과, 그 중에서도 개발 관련 서적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책 내용은 패턴 단위로 이루어져 있고, 이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장이 된다. 패턴은 상황, 문제, 해결책, 실천 방안, 관련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패턴마다 개발자가 개발자의 인생을 걸으면서 한 번 정도는 반드시 맞닥뜨려야 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제시되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해준다. 이런 상황들은 위키처럼 관련이 있는 다른 패턴과 연결되어, 꼭 순서대로 읽지 않더라도 연결이 되도록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어봤거나 겪고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 이런 내용이 나올 때면 내가 지금까지 괜찮은 마음가짐으로 지내왔는지,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읽게 되었다. 반대로 내가 겪게 될 가깝거나 먼 미래의 상황들에 대한 내용이 나올 때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마음에 새기면서 읽었다. 이 책은 나를 돌아보기 위해서, 다음의 나를 준비하기 위해서 항상 곁에 두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으로는 ‘흰 띠를 매라’, ‘무지를 드러내라’, ‘부숴도 괜찮은 장난감’, ‘배운 것을 기록하라’, ‘꾸준히 읽어라’ 등이 있다. 나열하고 보니 모두 자신을 낮추며 언제나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 배운 것보다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은 시기에 이런 책을 접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이 책을 추천해주신 멘토님께도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 열심히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